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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판 물건이 편지를? 당근의 감성 AI 실험 성공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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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답이 없는 AI 시대, 기술의 가능성과 사용자의 실제 반응 사이의 간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당근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‘빠른 실험과 개선’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, 최근 진행된 두 가지 AI 프로젝트는 이들이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나가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.

첫 번째 프로젝트 ‘물품이 보낸 편지’는 거래한 물품이 감성적인 편지를 보내 후기 작성을 유도하는 기능입니다. 초기 실험은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후기 작성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, ‘후기를 써야만 편지를 볼 수 있도록’ 순서를 바꾸는 간단한 수정만으로 극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. 두 번째 ‘AI 물품 추천’ 기능은 사용자들이 아직 새로운 대화형 탐색에 익숙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고, 이는 더 세심한 온보딩 경험 설계의 필요성으로 이어졌습니다.

당근의 사례는 AI 시대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님을 시사합니다. 사용자의 예상 밖 반응 속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, 그들의 경험 맥락과 동기에 맞춰 끈질기게 기능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성공적인 제품을 만드는 핵심 열쇠입니다.

AI 기능의 신선함만으로는 사용자 행동을 유도할 수 없습니다. 당근의 실험은 AI가 아무리 뛰어나도, 사용자가 행동해야 할 명확한 동기를 제공하는 고전적인 UX 설계 원칙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.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경험에 녹여내는 방식이 성패를 가릅니다.

June 17, 2025 ∙ AI 사용자경험 UX설계 당근 제품개발 실험